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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웨딩트렌드는 '말랑말랑'

경건하고 엄숙한 결혼식은 이제 옛이야기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틀에 박힌 전형적인 결혼식에서 벗어나 실속을 따지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즐겁고 유쾌하며 알찬 웨딩마치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고 싶은 건 과감히 넣고 필요없는 건 과감히 생략하는'
신세대들의 웨딩트렌드에 대해 살짝 들여다보기로 해요.


웨딩의 테마는 '우리만이 가진 스페셜한 것'



과거에는 어른들의 말씀에 따라 수동적으로 준비해왔다면,
최근에는 자신들이 결혼식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강해지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엄숙한 결혼식보다는 테마를 가진 이벤트나 파티 형식의 웨딩마치를 선호하기 시작했는데요.
1~2년 전만 해도 '테마'라는 것은 웨딩홀 내부의 컬러를 지칭하는 말 정도로 여겼습니다만,
이제는 신랑 신부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something'을 가리킵니다.
사진에 관심을 갖고 취미활동을 해왔던 신랑 신부의 경우,
홀 로비에 사진 전시회를 열거나, 스크린을 통해 슬라이드쇼를 상영하기도 하고요.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했던 분은 신랑신부의 이니셜을 따서 로고나 캐릭터를 만들어
초대장부터 웨딩홀 장식까지 활용하는 경우도 만날 수 있었지요.
비슷한 분위기일 때에는 결혼식장에 가자마자 피로연장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신들의 테마로 꾸며진 경우 하객에게 기대감을 주어 결혼식도 끝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결혼식은 '소규모 파티' 분위기로!


실속있는 신랑 신부들은 식장 예약이 몰리는 토요일을 피해 금요일이나 일요일, 평일 저녁 등의 시간대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소수 정예의 하우스 웨딩이 각광받고 있는데요.
소규모 웨딩 파티형식으로 진행하는 경우, 분위기도 좀더 말랑해지고 캐주얼해지고 있답니다.
풍성한 웨딩드레스보다는 미니멀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하고
얼굴을 가리거나 길게 늘어뜨린 베일보다는 티아라만 쓴다던지 화관, 리본, 코사지 등 앳지있는 웨딩소품을 활용하여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또한 나이가 어린 신부일 경우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니 드레스와 숏베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부의 마음을 울리는 클래식한 피아노 반주보다는 경쾌하고 즐거운 파티분위기를 자아내는 째즈 트리오나 쿼텟을 선호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예식 비용 중 부담이 큰 플라워 장식도 점점 실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화려하고 풍성한 플라워 장식보다는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비교적 저렴한 제철 꽃을 활용해 플라워 장식의 비용을 줄이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 축가 믹스에 신랑신부의 듀엣곡까지


최근 지인들의 결혼식을 참석하면서 새삼 많이 달라졌음을 느꼈던 것은 바로 '축가'였습니다.
러블리한 축가를 몇 명이 나와 부르던 과거와는 달리,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퍼포먼스와 축가 등 신선한 재미와 볼거리를 선보이더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뮤지컬을 하는 배우분의 결혼식을 참석했던 적이 있는데요.
축가를 맡았던 후배들이 신랑신부의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짧은 뮤지컬을 선보여
하객  모두가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 지인의 결혼식에서는 축가를 부르던 분이 노래가 틀렸다며 몇 번이고 중단시키더니
신랑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신부 몰래 준비해온 신랑의 세레나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축가를 부르는 사람들이 모두 신랑 얼굴을 프린트한 가면을 쓰고 나와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하더군요.
상황극이나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마술, 스윙댄스 등 개인들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데요.
축가의 경우도 한 곡만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게 아니라
여러 곡을 믹스하여 버라이어티하게 부르는 경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축가의 형식이 좀더 자유로워졌다고 느꼈던 것은 '신부의 축가'였는데요.
어쩌면 소극적이거나 수줍게 축가를 듣던 신부에서 벗어나
직접 축가를 부르거나 신랑과 함께 듀엣을 부르는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랑신부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결혼식 풍경이 반갑기는 하지만,
양가 어른들께서 보수적인 분들이라면 주의해야하겠지요.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의 하객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여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결혼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상, 듀오의 친절한 나나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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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xenerdo.com 율무 2010/06/29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식이라고 한다면,세월이 지나도 늘 정형화된 그대로 있을 것만 같았는데.. 결혼식에서조차 각자의 개성이 도드라지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ㅎㅎ 주변만 봐도..^^;;

    • Favicon of http://www.duowedstyle.com 듀오웨드 2010/06/29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율무님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들어서 변화된 걸 많이 느껴요.
      형식에 따르기보다는 조금씩 자신들의 축제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바람직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