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와 친정 엄마는 상극?
○영화 '맘마미아' 중에서 엄마 도나가 딸에게 패티큐어를 해주는 모습
전 아마도 100의 99는 '엄마'일꺼라고 생각해요.
그러고보면 우리가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건 '엄마'를 통해서인 것 같아요.
어쩌면 우리들의 첫사랑이 '엄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엄마'라는 단어를 꺼내면서부터 알 수 없는 울컥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요.
특히 엄마와 딸은 더욱 애틋한 관계인 것 같아요.
결혼을 준비하다보면 엄마와 알게 모르게 트러블을 겪게 됩니다.
딸은 '엄마는 나를 조건없이 이해해줄 것'이라 기대를 하기 때문에
결혼을 준비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도 모두 엄마에게 털어놓고 신경질도 부릴 수 있으며
때론 시어머니를 챙기느라 무심해도 괜찮을 꺼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엄마는 딸의 생각과 달리, 좀더 복잡한 심정을 갖게 되는데요.
영원히 엄마 곁에 머무를 것 같았던 작고 귀여운 딸이 이제 배우자와 결혼도 하고
스스로의 길을 걸어간 다는 것에 대견하면서도 서운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딸의 결혼이 기쁘면서도 손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처럼 허전한 기분도 든다고 해요.
그래도 작은 것에 어린애 마냥 토라지다가도 딸을 위해 모든 걸 맞춰주는 것이 엄마입니다.
이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노래, 'Slipping through my fingers'
결혼을 준비하면서 친정 엄마와 예비 신부가 서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를 볼 때마다
서로의 마음이 그렇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안타깝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보면 좋을 것 같아
결혼을 준비하는 딸과 엄마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노래 한 곡을 소개드리겠습니다.
맘마미아 OST
"Slipping Through My Fingers(손에서 놓쳐버린 것처럼)" 중에서
이른 아침, 책가방을 들고 손을 흔들고 미소를 띄며 그애는 집을 나서죠.
무심한 미소를 지으며 안녕이라고 손을 흔들었죠.
밀려오는 슬픔을 느끼며 가는 그애의 모습을 봤죠. 그리곤 난 잠시 앉아있었어요.
그애의 세계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영원히 그애를 잃어 버릴것 같아요.
난 그애와 함께 웃을 때 기뻐요. 그애는 작고 사랑스럽죠.
항상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듯 해요.
매번 그 느낌을 잡으려고 해봤지만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듯 해요.
나는 정말 그 앨 잘 알고 가깝다고 생각했지만
그 애가 자랄수록 항상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듯 해요.
우리는 졸린 눈으로 아침식탁에 앉죠.
잠이 덜 깬 상태로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버리죠.
그애가 떠나간 그 자리에서 난 이상하고도 슬픈 감정,
그리고 부정할 수 없는 죄책감 같은 걸 느끼죠.
그 멋지기만 했던 모험에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우리가 가기로 했던 곳들 몇 곳은 갔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했죠.
왜 그랬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요.
ABBA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엮어 만든 뮤지컬을 근사하게 재해석한 영화<맘마미아>에서
몇 시간 후 있을 딸의 결혼식을 위해 신부 단장을 돕는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가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노래를 시작합니다.
딸아이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주며 불렀던 노래 "Slipping through my fingers"
개인적으로 영화<맘마미아>는 몇 번을 봐도 볼 때마다 이 장면에서 눈시울이 붉어지는데요.
아마 결혼적령기의 딸로써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 하루쯤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봐요.
○영화 '맘마미아' 중에서
엄마 '도나'와 딸 '소피'의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빈티지풍의 작은 호텔도, 붉은 자수가 놓여진 알록달록한 이불빨래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ABBA의 익숙한 멜로디는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들썩하게 하고,
'엄마와 딸'이라는 주제로 어쩌면 내 이야기 같다는 착각을 주기도 하지요.
'결혼을 준비하는 딸을 보며 엄마는 어떤 심정일까' 살짝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딸을 둔 엄마의 마음은 어느 나라의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엄마들은 흔히 '우리 딸아이가 입은 옷, 쓰던 물건만 봐도 짠하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아마 아들과는 달리, 딸 가진 엄마만이 느낄 수 있는 가슴뭉클함이 있다고 해요.
영화 <맘마미아>에서는 수많은 노래가 등장하지만 유독 'Slipping through my fingers'가
찡하게 와 닿았던 것은 딸의 입장에서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Slipping through my fingers(손에서 놓쳐 버리는 것처럼)’이란 제목처럼,
'책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는 딸을 보내며 느끼는 슬픔, 허전함'을 노래한 가사처럼
우리 엄마도 먼발치에서 슬며시 눈물 훔치고 계실 꺼라는 생각이 든다면,
오늘 하루쯤은 시간내어 엄마와 함께 영화 <맘마미아>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모든 엄마와 딸 모두를 위한 노래, "Slipping through my fingers".
늘 보아오던 익숙한 영화 속 결혼식 장면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처럼 진심으로 다가오는 영화 <맘마미아>를 보며
평소 잊고 있던 엄마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듀오의 친절한 나나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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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오후되세요~~
네. 즐거운 오후 되세요~
안녕하세요. 2000가지 행복입니다.
좋은 글 엮어가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서 블로그 구경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