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공통점은?
작년 한해 '강마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덕분에
"마에스트로"라는 단어가 익숙하실꺼에요.
마에스트로는 이탈리어로 '예술가, 전문가에 대한 경칭'을 뜻하는데요.
특히 서양 클래식 음악이나 오페라의 지휘자를 높여서 부르는 말로 쓰이고 있어요.
갑자기 마에스트로 타령이냐 싶겠지만,
지난 2월 7일 '사랑의 메신저 듀오와 금난새가 함께하는 콘서트'가 열렸었거든요.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소년소녀 가정의 교육비& 의료비 마련의 일환으로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함께하는 실내악 갈라 콘서트를 마련했는데요.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감미로운 선율과 하모니, 그리고 따뜻한 기부까지 :)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저는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모습을 보면서
'아하! 마에스트로와 신부는 공통점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뒷모습을 바라보는 관객을 위한 열정적 액션, 마에스트로
세상의 모든 지휘자들은 자신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언제나 뒷모습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오른손에 든 지휘봉과 함께 땀으로 흥건해진 지휘자의 뒷모습은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는데
템포에 따라 연주 속도나 강약을 조절하기 위해 온몸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지요.
참고로 마에스트로는 절대 지휘봉을 왼손에 잡는 경우는 없답니다.
오른손은 주로 절대박을 지시하고 왼손으로는 그밖의 것을 표현하기 때문에
왼손잡이라 해도 지휘봉은 반드시 오른손에 쥐어야한다고 해요.
정말 잘하는 지휘자는 뒤에서 지휘하는 모습만 봐도 그 곡의 분위기를 알 수 있지요.
전체적인 하모니를 위해 단원들을 핸들링해야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자에 의하면 마에스트로는 머리 길이가 길고 오버 액션을 해야하는데,
이게 다 뒷모습만 보는 관객을 위한 배려라고 해요.
예비 신부가 뒷모습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
웨딩마치에서 주인공인 '신부' 역시도 이와 같은 이유로,
자신을 바라보는 하객을 위해 뒷모습을 아름답게 보여야합니다.
버진로드를 걸어가는 행진부터 웨딩마치의 가장 오랜 시간을 할애하는 주례사까지
하객들이 가장 오랜 시간동안 바라보며 각인되는 장면이 신랑신부의 뒷모습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웨딩드레스의 트레인과 베일의 길이, 장식을 중요시 여기는 것입니다.
깊게 판 등 라인, 우아한 레이스, 사랑스러운 커다란 리본, 독특한 느낌의 드레이핑 등
웨딩드레스 저마다의 개성있는 뒷모습 디자인이 있는데요.
때문에 웨딩드레스를 선택할 때는 앞모습과 함께 뒷모습 체크는 필수입니다.
저는 만나고 헤어질 때 사람들의 뒷모습이 왠지 쓸쓸하다고 생각해왔는데요.
지휘자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뒷모습 만큼은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아요.
당당하고 열정적인 지휘자의 뒷모습에 관객은 환호하고, 아름다운 신부의 뒷모습에 하객들은 박수를 치지요.
그런 면에서 본다는 마에스트로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꽤나 공통점이 있는 것 아닐까요?
이상, 듀오웨드의 친절한 나나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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