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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뒷모습을 결정짓는 중요한 웨딩 소품, "웨딩베일"

○신부의 뒷모습을 결정짓는 베일의 길이와 스타일

어릴 적 앨범 속 샘플 사진으로 끼워있던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 기억하나요?
당시 성 바오로 성당에서 열렸던 호화로운 결혼식에 맞게 다이애나비는
무려 25피트(약 8미터) 길이의 거대한 베일에 풍성한 드레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답니다.
넓은 공간에서 다이애나비를 돋보이게 했던 것은 바로 롱 베일의 역할이 컸던 것이지요.

이렇게 베일은 신부의 웨딩 드레스 다음으로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웨딩 소품입니다.
웨딩 베일의 길이와 스타일에 따라 신부의 전체 이미지가 결정됩니다.
같은 드레스라도 베일의 길이, 소재 등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 변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신부의 뒷모습은 하객들에게 장시간 노출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베일을 선택해야할지,
궁금했던 베일 선택법에 대해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죠.

웨딩드레스와 잘 어울리는 베일은 어떻게 선택할까?

○ 클래식한 느낌의 롱베일(사진제공:(좌)웨딩드제니, (우)로리앤바비)

원래 베일은 교회에서 머리에 쓰던 종교적 의미의 소품인 베일에서 유래한 것으로
신부의 순결을 강조하기 위해 하얀색의 베일이 결혼식에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해요.

우리가 주로 보게 되는 베일의 컬러는 주로 화이트 계열이지만,
사실 자세히 보면 순백의 화이트부터 앤티크 골드까지 컬러감은 다양하답니다.

보통 베일의 컬러는 웨딩드레스의 색감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데요.
웨딩 드레스와 같거나 좀더 밝은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요.
웨딩드레스에 가장 어울리는 베일을 선택하려면, 같은 디자이너의 베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는 베일까지 함께 디자인 하기 때문에
컬러와 장식 등을 고려하여 만들기 때문이지요.

분위기를 결정하는 "베일의 길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베일은 길이와 디자인 등 여러가지 갈래로 종류가 나뉘지만,
가장 크게 분류하는 기준은 바로 길이입니다.
베일이 어깨 위에 살짝 내려오는 길이라면 발랄하고 귀여운 신부가 되고
길이가 길어 드레스와 함께 길게 늘어지면 클래식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예식장의 분위기에 따라, 드레스의 느낌에 따라 잘 선택해야합니다.

성당 베일(Cathedral Veil)
베일 중에 길이가 가장 긴 베일은 바로 성당 베일. 머리에서 발끝까지 내려와 바닥을 55cm이상 덮는 스타일을 일컫습니다. 보통 가벼운 망사 소재로 만들어 길게 드리워진 베일은 청순하면서도 경건한 느낌을 주지요. 성당 예식처럼 예식장이 넓고 천장이 높은 장소에서는 길이감이 있는 성당 베일을 선택하는 것이 초라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줍니다. 3미터가 넘는 커시드럴 베일은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발레 베일(Ballet Veil)
발레 베일은 무릎과 발목 사이 정도의 길이로, 왈츠(Waltz) 베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성당 베일 다음으로 길이가 긴 스타일입니다. 대부분 두 겹이 기본이며 신부의 우아한 이미지를 살려주는데요. 바닥을 휩쓸지 않아 야외 결혼식을 하고 싶은 신부나 합리적인 것을 선호하는 신부에게 적당합니다.

핑거팁 베일 (Fingertip Veil)
핑거팁 베일은 '손가락끝' 이라는 이름처럼 차렷 자세를 했을 때 베일의 끝단에 손끝이 닿을 정도의 길이입니다. 핑거팁 베일의 장점은 어떤 스타일이나 잘 소화해낸다는 점이지요. 클래식하거나 모던한 스타일도, 로맨틱하거나 러블리한 스타일도 잘 어울리며, 긴 드레스부터 쇼킹하게 짧은 미니드레스까지도 모두 멋지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보통 채플 웨딩에서 많이 선호하는 스타일이지만, 호텔 웨딩이나 하우스 웨딩에도 아주 근사하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지요.

엘보 렝스 베일(Elbow Length Veil)
엘보 렝스 베일은 팔꿈치까지 오는 60cm정도 길이의 베일을 말합니다. 허리까지 오는 길이이기에 허리가 강조되는 스타일인데요. 가는 허리의 신부라면 좋겠지만, 허리 라인에 자신이 없다면 피해야 할 스타일이지요. 또한 허리에 장식이 있는 드레스를 입을 때 잘 어울리는 스타일입니다.

페이스 베일 (Face Veil)
페이스 베일은 프렌치 베일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얼굴만 살짝 가리는 스타일로 한 겹의 망사 소재입니다. 보통 영화에서 보면 여주인공이 파티나 격식을 갖춘 자리에서 쓰거나, 퍼스트 레이디나 왕실가문의 여성들이 애용할만큼 세련된 스타일이지요.


세련되거나 멋스럽거나, "나만의 근사한 베일 연출법"

○베일과 함께 사용하는 헤어 액세서리(사진제공: (좌)라망스튜디오, (우)마리비긴)

베일과 함께 사용하는 코르사주나 티아라 등의 액세서리는
헤어스타일에 상관없이 대부분 잘 어울립니다.
티아라, 보석헤어핀 등은 꾸준히 사랑받는 웨딩 헤어 아이템 외에도,
최근에는 웨딩 리본, 웨딩 캡, 실크 플라워, 깃털, 굵은 망사 등
점점 헤어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실크 플라워는 심플한 베일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머리 옆에 한 송이씩 꽂으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답니다.

만약 당신이 단발머리 스타일의 신부라면,
러블리한 웨딩헤어를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대부분의 신부들이 결혼식을 위해 머리를 기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생각보다 단발머리는 웨딩헤어로 꽤나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지요.
평범한 긴 머리보다는 확실히 임팩트 있고 눈에 띄는 헤어 스타일임에는 틀림없으니까요.
작년 결혼식을 올린 강혜정의 '단발머리의 웨딩 리본 스타일'은
많은 신부들 사이에서 유행을 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단발이 잘 어울리는 신부라면, 무리해서 붙임 머리를 하거나 긴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단발로 사랑스럽고 지적은 느낌을 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풍성한 느낌 롱 베일 (사진제공: 291포토랩 스튜디오)

예식 후 피로연에서도 베일을 활용하면 좀더 세련되고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본식보다는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움직일 때 지장이 없는 짧은 길이의 베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본식에서 2개가 레이어드 된 디자인의 긴 베일을 연출한 후,
긴 베일을 떼어내고 남은 짧은 베일로 연출하면 두 가지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상, 듀오웨드의 친절한 나나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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