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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돌담길 따라  대림미술관으로 총총-

지난 11월 14일은 꽤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던 토요일이었습니다.
'듀오웨드와 대림미술관이 함께하는 아트패키지' 이벤트가 있던 날이기도 하지요.
이번 문화이벤트는 신혼집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예비 부부들을 위해 기획된
꽤 재미있고 이색적인 이벤트였지요.
어쩌면 딱딱하고 지루하다고 여기던 미술관과 조금더 가까워질 수 있는 괜찮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대림미술관은 종로구 통의동, 그러니까 경복궁역 3번출구에서 갈 수 있어요.
처음 가보는 통의동은 인사동이나 삼청동과는 달리, 조용하고 소박한 동네 그 자체였습니다.
청와대를 옆에 두었기에 경찰대가 보초를 서고 있어 긴장감이 돌기도 하지만,
작고 오래된 주택들이 늘어선 묘하게 끌리는 동네더군요.
쭉쭉 뻗은 빌딩들만 보다가 소박하게 옹기종기 모인 상점들을 보니 푸근함이 느껴졌습니다.
작은 갤러리나 화랑, 스토리가 있을 찻집, 오래된 맛집같은 식당, 디자인 공방 등
개인적으로는 더 추워지기 전에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한번 돌아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와아- 처음 만나는 대림미술관


처음 만나게 된 대림미술관은 오래된 듯하면서도 특이한 건물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몬드리안 작품을 연상시키는 이색적인 유리 건물로 유난히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더군요. : )
프랑스 건축가 뱅상 코르뉘와 루브르 미술학교의 장 폴 미당씨가 지은 건물이라고 하는데,
개인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미술관이라 그런지 아기자기한 마당을 가진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아래 ▶▶를 클릭하시면 여러 장의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1층에는 독특한 모양의 조명들이 늘어선 탁자가 보이고,
인포에서는 웃으며 반겨주는 큐레이터 분들이 계셨는데요.
그 앞 유리장에는 '장 프루베 영문도록'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신혼 살림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테리어 강연!


마침맞게 강연이 시작되어 안내를 받아 4층 세미나실로 총총- 올라갔습니다.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락방 느낌의 세미나실은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지붕 모양이 그대로 느껴지는 높은 천장을 따라 조로록 설치된 귀여운 조명.
이미 많은 분들이 좌석을 채우고 계셨고, 라이프 스타일리스트인 권은순 디자이너도 강연을 준비하고 계셨죠.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인테리어'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과 여러 사례를 보면서
시간이 빠르게 느껴질만큼 유익하고도 권은순님의 입담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거실의 배치나 주방 인테리어, 수납에 대한 실제적인 팁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장프루베 전시만큼 좋았던 도슨트의 설명!

강연 후, 2-3층을 돌며 도슨트의 설명으로 만나본 '장프루베 전시'는 꽤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작품만 보고 지나는 겉핥기식이 아닌, 장 프루베의 생각과 의도가 어떠했는지
그의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를 되새기며 관람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1930년대의 시대상황을 고려해보면 디자인과 상당히 무관했던 시절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획기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게다가 아름다움까지 담고있는 디자인이라니 놀라웠습니다.
왜 브래드피트며 마샬스튜어트가 컬렉트 하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저도 사실 '-' 실제 판매하는 가구라 한다면 꼭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거든요.


가을밤 심금을 울리는 멋진 재즈 공연!


장프루베 전시를 관람 후 다시 4층으로 고고씽- 오옷. 아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3시부터 한시간 가량 '팀 아마코스트 콰르텟(Tim Armacost Quartet)'의 재즈 공연이 있었거든요.
색소폰 연주자 팀 아마코스트를 비롯해서 베이스 연주의 마틴젠커,
비브라폰 연주자인 크리스 바가, 드럼의 이종헌 등 세계 정상급 재즈 밴드였지요.
늦은 가을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와 밴드 멤버들의 위트에 저도 모르게 마음을 빼앗겨 버려
나중에 콘서트를 한다면 꼭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에겐 커다란 선물 같은 이벤트였는데요. 정말 알찬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예비 신랑신부들이 문화행사에 관심이 많구나라는 점이었는데요.
앞으로 신혼부부에게 유익한 문화 이벤트를 많이 기획해야겠다는 다짐을 두고
주말 저녁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왔답니다.

이상 듀오웨드의 친절한 나나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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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수 2009/11/18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 동네 가본 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 나네요.
    즐거운 이벤트 훈훈하게 다녀오셨습니다.^^

    • 듀오웨드 2009/11/19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하수님 : )
      저도 처음 가보았는데요. 경복궁역 동네도 참 좋더라구요.
      더 추워지기 전에 나들이 한번 '-' 다녀오세요~

  2. 도꾸리 2009/11/19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한국에 있었다면 정말 가보고 싶은 공연인걸요~
    부럽습니다~

    • 듀오웨드 2009/11/19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도꾸리님 : )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공연이었어요.
      전시도 좋았고, 강연도 좋았고 '-'
      언제 한국 오시면 경복궁역 근처에도 나들이 가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