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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웨딩촬영을 하던 날-



AM 6:30
2009년 7월 26일 한가로운 일요일,
오전부터 부랴부랴 준비해 꼭두새벽같이 <이유정크레>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뜨이지 않은 눈을 비비며 비몽사몽 메이크업을 받고 ^^;
베이스하고 기본적으로 화장을 시작했지요.
막상 거울 앞에 앉고보니 오늘따라 예쁘지 않아서 웃음이 안나왔습니다.
베이스 후에는 헤어를 하고
다시 라인을 잡아가며 화장을 시작했는데요.
그제서야 얼굴이 점점 예뻐지는 것 같아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지더군요.
좋은 것, 싫은 것이 너무 얼굴에 티가 나서 문제긴한데...
다행이 너무 좋아하는 티가 나서 보는 사람들도 안도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ㅋ
사진에는 메이크업을 받고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찍어서 얼굴에 기름이 별로 없는데
촬영을 하다보니 자꾸 기름이 나와서 가관이었습니다.


냠냠냠- 금강산도 식후경.


AM 10:00
10시부터 시작된 촬영은 3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다행히 전날 동생과 함께 뚝딱뚝딱 준비해 놓은 도시락이 있어서
오빠와 나 뿐만 아니라 박상현 웨딩플래너님과 헬퍼이모님,
그리고 써드마인드 사진작가님들 세분도 모두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다들 배가 불러서 기분 좋게 3시까지 잘 찍을 수 있었던듯 - ^^)
하다보니까 배가 고파서 잘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도시락은 한 입에 넣을 수 있는 핑거푸드식으로 작게 도시락을 쌌는데요.
입 안에 넣을 수 있으니 편하고 좋았습니다.
이쁨 받고 싶으시면 도시락 강추합니다~ ^^
사진을 올릴까 말까 고민했으나, 식신으로 돌변한 신부의 모습을 사실대로 보여드리고자 ㅋㅋ
아무리 드레스 입고 화장을 곱게해도 배가 고프면 말짱 꽝인 것 같아요. ㅋ
 

우리의 보물들도 함께 촬영왔어요-


이것은 제가 따로 준비한 소품들입니다.
우리 6년 동안 사귀면서 오빠가 저에게 주었던 연애편지들입니다.
예쁜 상자에 담아 보관해 두었는데요. 제게는 가장 소중한 보물이지요.
그리고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선물해줄 스노우볼 두 개~
세라제화에서 빌려준 하얀구두와 캐주얼 사진에서 찍을 까만구두도 준비했습니다.



우리에겐 큰 인형이 세 개 있습니다.
이름은 농심이, 카프리, 썬...
먼저 왼쪽의 고릴라 인형은 오빠와 십 년 넘게 같이 산 인형이지요. 이름은 농심이.ㅋ
원래 고릴라는 이름이 없었는데 제가 농부의 마음으로 지어줬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오른쪽의 뽀송뽀송한 하양 곰인형은 오빠가 사귀고 얼마 안 되어서 선물받았던 카프리.
아. 썬이라는 갈색 곰인형이 한마리가 더 있는데 이 사진엔 안 나왔네요.


알록달록 캔디 같은 달콤한 웨딩촬영


피켓으로 하지 않고 압구정에 있는 파파버블에서 직접 만들어온 예쁜 막대 사탕입니다.
온라인 주문이 안되서 애를 좀 먹었는데요.
아쉽게도 스튜디오 정리하다가 박살이 나버렸습니다. 아까워...ㅠ_ㅠ
하지만 사진도 다 찍었고, 깨져 버려서 모두와 함께 나눠 먹기도 했으니 괜찮습니다~ ^^



웨딩 촬영 순서는, '엠파이어라인 드레스 →타프타 드레스→ 미니 화이트 드레스→ 캐주얼(친구들도 함께)→ 한복씬'을 촬영 했는데요.
나중에 그날 찍은 사진을 다시 보니 드레스 입은 사진은 방긋방긋 잘 웃고 있지만,
뒤로 갈수록 지쳐서 얼굴의 기름과 함께 썩쏘로 변하더군요. ㅋ
가장 예쁘게 찍고 싶은 씬이 있다면 제일 먼저 찍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암튼 촬영을 하고 나서 그 다음날에는 온몸이 쑤셔서 하루종일 고생했습니다.
안 움직이던 등 뒤 근육까지 촬영하면서 움직인 듯;;
다행히 다음날은 월요일에 휴가를 냈는데요.
생각해보니 휴가를 쓴 것은 참 잘한 듯 합니다. 참고하세요.^^;;

이렇게 즐거웠던 촬영이 끝나버렸네요.. 너무 아쉬워요. ㅠ_ㅠ
제 취향도 딱 알고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해준 박상현 웨딩 플래너님
덕분에 너무 마음에 드는 웨딩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

○ 마이웨딩 8월호에 나온 실라와디 풀 스파 리조트 (자료제공:마이웨딩)



P.S:  마이웨딩 8월호에 우리가 신혼여행으로 가는 실라와디 풀빌라에 관련해서 내용이 나왔는데요. 
굉장히 쪼금 나왔지만 그래도 너무 신났습니다.ㅋㅋ
그리고 저희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이유정크레의 권선영 원장님과 아네스 실장님도
마이웨딩 기자들이 드레스 입고 찍은 거에  헤어/메이크업을 해주셨더라구요.
잡지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니 너무 반갑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


김명수위윤진 커플
매일 같이 눈뜨고, 같이 밥먹고...
항상 옆에 있어주기로 약속했어요 :-)
(커플블로그 보러가기)


듀오웨드 박상현 웨딩플래너

(☞박상현 플래너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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